금빛 저녁, 강가에 잠들다

한강 변 옛 등불이 꺼지고, 마지막 햇살이 수면 위에 길게 누워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개구리 합창은 흩어져 있던 하루의 피로를 한데 모아 천천히 가라앉히고, 귀뚤귀뚤 울어대는 귀뚜라미의 숨소리는 마음을 반쯤 든, 반쯤 잠긴 세계로 데려갑니다. 가끔 호수 위로 스치는 잔잔한 파도와 어둠 속 부엉이 한 마리의 외침이 그 경계 위에 실을 놓으면, 생각은 더 이상 머리를 어지럽히지 못하고 물 위의 빛처럼 고요히 흘러내립니다. 이 소리는 잠과 깨어남 사이의 부드러운 다리를 놓아주어, 닫은 눈 안에서 머릿속이 맑은 여름밤 강변으로 천천히 녹아내리게 합니다.

#animal#water#birds
Frogs-a
Owl 1-a
Crickets-a
Lake Waves-a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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