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언 바람, 잠드는 솔숲
동해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금강산 자락의 솔숲을 천천히 지나갑니다. 낮고 넓은 숲바람은 하루의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 주고, 풀잎을 스치는 맑은 숨결은 흐트러진 생각을 한곳에 모아 줍니다. 긴 일을 마치고 조용히 앉아 있을 때 마음은 서리 내린 황혼처럼 차분해지고 몸은 조금씩 가벼워집니다. 이 고요는 재촉하지 않으면서도 지친 하루를 다독여 내일을 바라볼 여력을 되찾아 줍니다.
Deep Wind-a
Grass Wind-b








